척박한 연구환경 고급두뇌 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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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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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의 한 연구원은 “감방도 이보다 넓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연구원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알고 있고 나만 이런 곳에서 연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test(실험) 실 공간을 더 요구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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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상으로는 1인당 건축면적이 적지 않은 편이지만 이 면적은 test(실험) 집기·복도 면적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대형기기 설치가 불가피한 기관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좁을 수밖에 없다. 주위에 가득찬 test(실험) 기기 때문일것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政府(정부)가 아무리 과학입국을 떠들어대더라도 環境改善 없는 기술개발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선 시스템부터 정비한 뒤 그에 상응한 環境을 구축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한 연구실. 기억자로 돼 있는 10여평 정도의 연구실에서 두 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지만 들어가려면 한 사람이 간신히 다닐 수 있는 복도를 지나야 한다. 때문에 연구원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은 한 평에서 반 평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곳 연구자들의 얘기다.
순서
한편 민간연구소의 경우 쌍용중앙연구소가 1만7402㎡에서 35명이 근무하고 있어 1인당 평균(average) 497㎡를 차지하고 있으며 SK대덕기술원은 1인당 평균(average) 211㎡, 한화석유화학중앙연구소가 1인당 평균(average) 164㎡ 등으로 출연연보다 쾌적한 環境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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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연구실까지 들어간다 해도 연구공간은 의자가 간신히 회전할 정도의 반 평 남짓한 곳으로 복잡한 test(실험) 기기와 창문 하나 보이지 않는 누런 벽이 사방을 가로막고 있다아
또 1인당 평균(average)연면적이 33㎡로 출연연에서 두 번째로 협소한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자체 건물도 없이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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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생명연이 1인당 평균(average) 52㎡, 슈퍼컴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54㎡로 뒤를 잇고 있다아
政府(정부)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을 제외한 출연연 및 국책연구기관 17곳에서 994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은 전체 건축 연면적 대비 1인당 평균(average)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연구원도 연구실 사정이 비좁기는 마찬가지다. 반도체·원천기술연구장비 등이 대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다. 지질자원연 등 지하실을 연구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대부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복도마다 test(실험) 기기가 즐비하고, 특히 지하 test(실험) 실에는 시설보수물품과 연구실이 뒤섞여 창고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설명
이 중에서도 특히 연구실이 가장 좁은 기관은 ETRI인 것으로 나타났다. ETRI는 1인당 평균(average) 19㎡로 전체 평균(average)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출연연에서는 연구공간을 늘리는 데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과로와 열악한 環境으로 인한 연구원들의 건강악화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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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