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누리망 , 믿는 누리망 ](5)누리망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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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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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신경 정신과에는 최근 들어 이처럼 가까운 가족이나 애인, 또는 자신이 스스로 Internet 중독자라고 판단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실제로 다양한 Internet 중독자와 만나면서 그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3년 설립된 ‘서울YMCA 청소년 약물과 Internet중독 예방 상담실’ 도 개인·집단 상담, 사이버 상담,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Internet 중독 예방 및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Internet 접속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 위협받는 수준에 달하는 명백한 중독자들이 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평소 청소년 문제 및 Internet 중독에 관심이 많아 청소년보호위원회 자문위원,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청년의사 Internet 중독 치료센터를 개설한 김 센터장은 최근 자신이 서울 봉천동에서 운영하는 ‘사는기쁨 신경 정신과 의원’을 통해 Internet 중독자 치료를 적극 실천하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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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천동에 거주하는 주부 정 모 씨(55세)는 최근 난생 처음 신경 정신과를 찾았다.
정부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전문적인 Internet 중독 예방 및 상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정보文化진흥원의 Internet중독예방상담센터(센터장 이수진)는 지난 2002년 4월 개설 이후 초·중·고교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 상담사 파견, 연구 작업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 중이다.
김 센터장은 “청년의사Internet중독치료센터는 주로 온-라인으로 Internet 중독 상담 등을 펼쳐왔으나 병원 개원 이후 센터 운영 보다는 Internet 중독 환자들과 대안 학교 운영에 주력하면서 직접적인 事例(사례) 연구 및 치료법 도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부모는 물론 학교에서도 Internet의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도 혹시 ‘Internet 중독?’= Internet 중독에 대한 명확한 정이는 우리 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없다.
<특별취재팀> 김종윤차장(팀장), 김유경기자, 조장은기자, 윤건일기자
[웃는 인터넷, 믿는 인터넷](5)인터넷중독
최근 정통부와 한국정보文化진흥원이 만 9세에서 39세까지 전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Internet 이용 實態조사’ 결과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위험 사용자, 이른바 Internet 중독자는 3.3%, 잠재적 위험 사용자는 11.4%에 달했다.
최근의 양상에 대해 그는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매우 폭넓어지고 청소년 게임 중독의 경우 중독되는 게임 종류도 많아졌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청년 실업 장기화 현상을 반영하듯 대학생이나 실업자들이 많아진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分析(분석)했다.
특히 만 9∼19세의 청소년들 중 고위험사용자는 4.3%, 잠재적 위험 사용자는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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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일본처럼 사용시간 만큼 요금을 내는 Internet 종량제를 실시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김현수(38) 청년의사Internet중독치료센터장은 Internet 중독의 예방책을 묻는 질문에 다소 과격한(?) 대답으로 일관한다. <표 참조>
KT文化재단이 전국 초·중·고교생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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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중독 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대안학교인 ‘성장학교 별’을 운영하면서 30여 명의 학생과 만나는 교사이기도 한 김 센터장은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80% 이상이 게임이나 음란물, 채팅 중독에 노출돼 있었다”며 “Internet이 청소년 성매매의 절대적인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의 23%가 스스로 Internet 중독임을 인정했고 채팅이나 음란물에 빠져 있다고 답한 학생도 각각 11%, 15%나 됐다.
특히 최근에는 정통부의 Internet 중독 관련 사업 지원 확대 방침에 힘입어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돼온 Internet 중독 상담 센터를 16개 광역 시·도까지 확산하고 2006년에는 전국적으로 80여 개까지 센터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찾는 이들의 연령이나 직업도 초·중·고생으로부터 중년의 실직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한국의 Internet 중독을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독특한 현상’으로 주목할 만큼 그 實態가 심각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좀더 체계적인 예방 교육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진흥원의 Internet중독예방상담센터 활동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한국형 Internet 중독자가진단 호로그램을 연구, 개발했다는 점. Internet 중독이 의심되는 사용자는 센터 홈페이지(http://www.internetaddiction.or.kr)에 접속해 호로그램을 내려받아 자가 진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 초등학생은 밤 10시 이후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게 하자는 市民단체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국정보文化진흥원 Internet중독예방상담센터 이수진 센터장은 “최근 Internet 중독 實態조사나 상담 事例(사례)를 살펴보면 아직 중독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중독 위험이 있는 사용자 층이 크게 확대돼 예방교육과 Internet중독의 위험을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독 의심되면 상담 센터 찾으세요 = 이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Internet에 병적으로 빠져들어 해결책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정부와 市民단체 등이 활발한 지원을 펼치고 있따 우리 나라에서 전문적인 Internet 중독 상담 및 예방 활동이 정부 차원에서 개시된 것은 불과 2년 남짓 됐지만 최근 지원 범위 및 관련 활동이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상담실은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YMCA 서초지회에서 매주 금·토요일에 Internet 중독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Internet 중독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결혼을 앞둔 직장인 박 모 씨(29세) 역시 여러 번의 취직 시험 낙방 이후 Internet 게임에 심하게 몰입하게 된 예비 신랑 탓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성인들의 Internet 중독 예방 및 자가 진단 방법에 대해 그는 “일반적으로 하루 4시간 이상 Internet에 매달려 있으면서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가족 관계나 사회 생활이 어렵다면 중독자로 분류한다”며 “Internet 외에 몰입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을 찾는 등 개인의 노력도 필수적이지만 사이버 아노미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기 교육 등 정부의 노력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nternet 사용자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성인들 역시 어떠한 예방 체계도 없는 상황에서 중독의 정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explanation)했다. 실직한 뒤 Internet PC방에서 온-라인 도박에 빠져 집에 들어오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인 아들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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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청년의사Internet중독치료센터장
학부모 감시단 활동에 참여해온 한 학부모는 “교육부, 文化부, 정통부 등 각 부처의 산하 기관 등이 Internet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實態 조사 수준에 그치고 해결책 마련에는 소극적인 것 같다”며 “초등학생부터 학교에서도 올바른 Internet 이용법을 정식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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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예방 대책 마련해야=일부 전문 기관과 市民단체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Internet 중독 확산 방지에 팔을 걷어 부쳤지만 Internet 중독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다 다각적인 시도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쯤되면 Internet 중독을 단순히 시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일시적인 현상으로 방치할 수 없는 노릇이다.